회사 환경이 바뀌어서, 요즘은 계속 화장을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맨얼굴에 면바지 티셔츠 운동화 부스스한 차림으로 출근할 수 없게 되었네요. 아쉽기도 하고... 좀 신경쓰고 다니니 긴장되어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생각해보니, 화장을 열심히 해본것은 역시 20살 21살 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대부분 그때쯤이 화장의 절정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교 졸업하고 대학 들어가서, 마음껏 꾸며도 되는 자유를 만끽...한다는 착각에 온갖 화장품을 사들이고 발라보고 하던 시절. (요즘은 여고생들도 이러는 것 같긴 한데...)
머리 색깔도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말이죠. 저는 초록색부터 와인색까지 다양한 걸 해보았는데, 금발을 못해본게 좀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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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0대 시절부터 컴플렉스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노안'입니다.
중학교때 교복위에 코트 입고 학교 앞 육교를 지나가는데, 설문조사원이 붙잡더니 "직장인이세요 주부세요?" 라고 묻질않나... ㅠㅠ
성숙해 보이는 얼굴 덕에 캐주얼은 어떻게 입어도 어색해보여서 좌절했었죠.
제가 캐주얼 계통의 옷을 처음으로 맘 먹고 사본것이 24살때였다면 말 다했죠. '-'
주로 입은것은 세미정장류... 캐주얼은 언니나 동생의 옷을 슬쩍슬쩍 빌려 입는 것으로 갈음...
하지만 노안도 좋은 점이 있습니다. 25살 정도로 보이는 노안이라면, 실제로 25살이 넘어가면 어려보일 수도 있다는것!!! 뭐. 이 약발도 몇년 안가지만요.
(19금 비디오를 빌리는데 제약이 없다는 장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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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재작년까지만해도 화장을 하나 안하나 별 차이가 없다고 느꼈는데, 작년부터는 화장을 한것과 안한것의 차이가 확 나더군요. 저도 나이가 많이 들었나봅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필요 없다고 느낀 화장품이나 도구들이, 왜 필요한지 절실히 와닿더라고요. ㅠㅠ 그리고 나이들면 다들 입을 모아 외치는 블러셔의 소중함도!!!
화장을 안하다가 갑자기 다시 하려니 이것 참 어렵습니다. 화장품도 없고 도구도 없고, 스킬도 줄었고.... 게다가 바쁜 아침 출근 시간에 full makeup을 어떻게 한단 말인지... 출근길에 머리, 화장 완벽하게 하고, 정장 쫙 빼입은 아가씨들보면 정말 신기하다니까요. (05시에 일어나면 모든것이 해결된단 말은 하지마시길!!!)
여성지들에 '아침 퀵메이크업' 같은 기사들이 계속 나오는게 다 이유가 있다니까요.
실전 퀵메이크업 스킬들이나 좀 공유해 봐야겠습니다.
Posted by 서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