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시간여행자의 아내

사실 이 책은 우유차님에게 무려 1년전에 빌린 책입니다.
같이 빌린 다른책들만 읽고, 잠시 미뤄둔것이... 이제야 손에 잡혔네요.

영화화 될 정도로 매력적인 소재가 맞았습니다.
장르소설에서 시간여행을 주제로 할때 흔히 나타나는 패러독스 논쟁을 최소화 하고 평범한 러브스토리로 풀어간 것도 좋았고, 독특한 챕터의 구성도 좋았습니다.

평범한 러브스토리를 읽는 것이 오랫만이라, 읽는 내내 기분이 뭉클뭉클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 '평범한 사랑'이라는걸 다들 어려워하지만, 또 세상에 가득 넘쳐나는게 이런 사랑 아닌가요. 가끔 대기에 컬러풀한 감정들이 가득 떠다니는걸 상상하면 기분이 좋아지곤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대기 가득히 밝은 파랑과 분홍의 감정들이 떠다니고. 혹은 강하게 뻗어가는걸 상상했습니다.

Posted by 서늘

2009/12/19 15:15 2009/12/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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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책과 만화들 몇개

1. 안녕, 피아노 소나타
: 간만에 읽은 라이트 노블. 스토리는 그저 그랬지만, 음악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좋았다. 음악을 그려가며 읽다보니 어느새 3권까지 다 읽었더라.

2. 데이 워치
: 나이트 워치의 후속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나이트 워치를 읽고 봐야 함. 읽으면서 점점 러시아라는 나라와 가까워 지는 느낌이 든다. 소설 자체도 물론 재밌다. 나이트 워치는 발매 직후 빌려서 읽었었는데, 데이 워치를 보고나니 다시 읽고 싶어졌다.

3. 키스 앤드 네버 크라이 1권 : 서점 갔다가  오가와 야요이의 신작을 발견하고 사봤다. 2권 보고 나서 계속 살지말지 결정해야지.

4. 라이드벡 10권은 실망.

Posted by 서늘

2009/07/30 18:06 2009/07/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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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 Real Clothes 1권 구매

반디앤루니스에 갔다가 사토루 마키무라 신작이 나온걸 보고 샀다.
작가님. 제발 나온것들 완결부터 좀...ㅠㅠ
 

Posted by 서늘

2009/07/05 17:49 2009/07/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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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To His Son

사업이나 사무에는 보통 일반인이 생각하고 있는 요술과 같은 능력이나 특수한 재능이 필요치 않다. 순서와 근면함과 분별만 있다면, 재능만 있고 질서가 없는 인간보다 훨씬 더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다.
-필립 체스터필드, 1774, <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 Philip Chesterfield, 1774, <Letter To His Son>

Posted by 서늘

2009/05/05 17:33 2009/05/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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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션 디자인

더 나은 사용자 경험(UX)을 위한 인터랙션 디자인 (에이콘 출판사)
댄 새퍼/이수인 역


에이콘에서 'UX 프로페셔널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UX 디자인 관련 책을 출판하고 있다. 회사에서 내가 하는 업무의 많은 근본적인 부분이 UX 디자인과 관련되어 있기에 책이 나오면 바로바로 사는 편이라, 이 책도 나오자마자 구매했다. (역자에 대한 신뢰도 있었고.)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읽은 만큼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특별히 감상문을 쓸 생각은 없음.
후일을 대비해 눈에 띄는 부분들만 조금 메모해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43]

- 사용자 중심 디자인 (User Centered Design, UCD)
- 활동 중심 디자인 (Activity-Centered Design, ACD)
- 시스템 디자인
- 직관적 디자인



Posted by 서늘

2009/04/28 20:27 2009/04/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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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End of an Era)

어제 간만에 지정사 모임에 나갔다.
모임 내에서 청첩장 돌릴 사람이 셋이나 되어, 축하 인사를 드리러 나간 자리였다.
(다들 오랫만에 뵈어 반가웠어요! 세분의 결혼도 축하드려요!)
1차로 마담 밍에서 요리를 잔뜩 먹고 2차로는 와인에 살라미에 치즈를 얹어 날름날름 먹어치우면서 책 2권을 받았다.
그 중 한권이 로버트 소여의 End of an Era. 한글 제목은 '멸종'. 김상훈씨가 번역하였다.

한동안 책만 받고 감상을 쓰지 않아 질타를 받은데다가 멸종은 개그 SF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어서 읽고 싶은 마음에 오늘 아침은 일찍 잠에서 깨버렸다.
일어나자마자 책을 펴 들었는데.....

난 개그 SF라고 하길래 어디 위트있는 생명체라도 중간에 나타나서 영국식 유머를 장황히 풀줄 알았더니... 초반 설정 이건 카카오 함량 90%쯤 되는 블랙 유머. ㅠㅠ 아아. 현실의 씁쓸함... 하지만 개그는 정말 개그였다. 중간중간 '헉 이게 뭐야!' 라는 부분도 있고 말이다.

요약하자면 두명의 고생물학자가 시간여행을 통해 공룡이 멸종한 이유를 밝혀낸다는 이야기인데... 설정상 시간 여행이 가능해지긴 했지만, 목적 시점과 필요 에너지가 반비례 하기 때문에 군사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사용 할 수 없다는게 무척 재미있었다.
한권이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게 읽혔다. 역사의 항상성 보존 법칙이라든지 평행 우주론이라든지 운석 충돌론, 공룡 온혈 동물설 등등... 고생물학계와 물리학계.....라고 쓰고 SF계라고 읽어줘야 할 분야의 주요 쟁점들이 잔뜩 등장하여, SF 팬이라면 그것만이라도 즐거울듯!

그리고 책의 표지와 삽화가 정말 멋졌다.
책의 표지에 있는, 공룡의 형태와 책의 한글 제목 '멸종'을 교묘히 조합시킨 타이포그래피라든지 전반적인 레이아웃이 그야말로 아트.

Posted by 서늘

2009/03/08 16:41 2009/03/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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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육에 이르는 병

19금 일본 추리 소설 '살육에 이르는 병'.
아비코 다케마루가 쓴  대표적인 서술 트릭 작품입니다.

Y님과 F군의 추천(?)을 받아 읽었는데...
술술 읽히는 쉬운 문장이 아주 좋네요. 잔혹한 묘사도 상세히 해 두었는데, 작가의 문장력 덕인지 그냥 담담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제목이 자극적이어서 버스 안에서 꺼내기가 살짝 망설여지더군요. 심지어 표지도 제목과 잘 어울리게 음침합니다. 제목은 읽기 전에도 잘 지었다고 생각했고, 읽은 후에는 더더욱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술 트릭 작품이라 내용은 쓰지 않겠습니다.

Posted by 서늘

2008/12/15 19:32 2008/12/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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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살인예언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살인예언자. 눈에 띄는 제목과 이쁜 색감의 표지 덕에 최근 서점에 가면 늘 눈에 들어오던 책이다. 그러나 딘 쿤츠의 책은 읽어본적이 없고 너무 대중 지향이 아닐까 싶어 망설였는데, 우유차님의 평을 듣고 읽어보기로 결정했다.

책은 주인공 1인칭 시점으로 쓰여졌다. 죽은이를 보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 이라는 설정은 소설, 드라마, 영화 등에서 반복된 소재라 그닥 신선할 것이 없지만 현시대의 여러가지 사건과 인물들이 등장하여 꽤 몰입감을 준다. 그러나 1인칭 시점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배치한 여러가지 복선과 시제들이 좀 거슬렸다. 게다가 주인공이 사는 작은 마을에 왜 이다지도 이상한 사람이 많고 범죄가 많은지. 스몰빌을 보는 느낌이었다.  (아. 인구 4만명이면 그렇게 작은건 아니구나...)

내용 자체는 간단하다.

죽은이와 닥쳐올 끔찍한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는 주인공이 그 힘을 사용하여 범인을 잡고 사건 사고를 막아낸다.

하지만 추리물을 기대하면 곤란하다. 언듯 추리물의 요소가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단순한 호러/스릴러물이니까.

주인공인 '오드 토머스' 시리즈가 준비되어 있었는지, '살인예언자' 에서는 상당 부분을 무대와 인물 설명에 할애했다. 그리고 TV 시리즈화를 애초에 염두에 둔 듯, 화면에 어울릴만한 비주얼 묘사에 상당히 중점을 두었다. 이후 뒷권이 나오면 가볍게 읽어줄 생각이다.

* 참고로 원서로는 시리즈가 쭉 나와있으며, 드라마도 있다. 심지어 최신 시리즈는 만화로 나왔다고 한다.

Posted by 서늘

2008/09/09 11:46 2008/09/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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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독서

출퇴근시 버스를 삼사십분 가량 타게 되니 책 읽을 짬이 생겼다.
하지만 가방이 무거워지는게 싫어서 작거나 얇아 가벼운 판형에 주로 손이 간다. 덕분에 쌓여있는 라이트노블들도 좀 해치우고 있다. 하루 출퇴근시간이면 라이트노블 한권 딱 읽어치우기 좋더라. 어제는 부기팝 시리즈 1권을 읽었다.

오늘은 아침에 나오는데 갑자기 학부시절 교양수업 교재였던 나이젤 워버턴의 '철학의 근본문제에 관한 10가지 성찰'(PHILOSOPHY : THE BASICS)이 눈에 띄었다. 제이님의 세계철학대회 이야기 때문에 서재 철학코너로 눈이 간건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1997년에 번역되어 출판됐는데 출판되자마자 강의교재로 쓰인걸 보아 어쩌면 당시 강사님이 번역자였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는데,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신은 존재하는가 등 흥미로운 10가지 문제를 던져놓고 그에 관련된 철학의 여러 개념들과 논증들을 풀어놓은 책이라 문제 해결을 기대하고 볼 책은 아니다.
오랫만에 다시 읽으니 무척 재밌다. 책이 워낙 쉽게 쓰이기도 했고 말이다. 거의 10여년만에 다시 읽는것이다 보니 그간 내가 쌓은 세월이 느껴진달까. 강의 시간에 딴짓했던게 아쉬워지더라.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친구들이 책을 권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거기에 이 책도 잊지말고 넣어둬야겠다. 허구헌날 재미없는(?) 국부론 전쟁론 군주론 ~론 ~론 이런것만 권하려니 좀 미안하다. 대부업자도 아니고 말야.
철학 입문서로는 윌 듀란트의 '철학이야기'와 이 책을 추천해야겠다.

Posted by 서늘

2008/08/01 09:00 2008/08/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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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 게임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2편.

우리의 불쌍한 마일즈군께서 동토에서 구르고 우주에서 구르는 이야기.
1편인 '마일즈의 전쟁'도 그렇지만, 하드한 내용은 가볍게 쓰고 유치한 내용은 재미있게 쓰는게 이 작가의 능력인 것 같다. 괜히 스페이스 오페라 3대 걸작 중 하나란 소리를 듣는게 아니다.

'마일즈의 전쟁'과 묶어서 주변에 좀 뿌려야 할 것 같다.

내용에 관해 잡담을 해보자면....
초반 동토에서의 배수구 사건이 큰 줄거리 소재가 되는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약간 김이 빠졌다. 그 바람에 읽어 나가는데 계속 누가 뒷머리를 잡아당기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카빌로 사령관의 캐릭터가 좀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 상황에 왠 결혼? 자그마한 미인은 내 취향이긴 하지만........

Posted by 서늘

2008/07/29 09:30 2008/07/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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