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 파운데이션 스펀지

화장 이야기를 꺼낸김에 생각나는걸 적어봅니다.

[ 파운데이션 ]

정확히는 리퀴드 파운데이션입니다. 처음에는 손가락으로 발랐습니다. 그런데 파운데이션의 진화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빨리 마르는' 제형이 대세를 차지하게 되면서 손가락으로 바르는건 불가능해졌습니다. 손가락에 덜면 체온에 의해서 너무 빨리 말라버리거든요. (우리나라에서 바르자마자 매트해지는 파운데이션의 시초는 에스티로더 더블웨어였던 것 같네요. 나온게 1996년이었나 97년이었나...)

그 후로는 스펀지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 스펀지도 복잡한것이, 종류도 워낙 다양한데다가 가격도 다양. 그리고 비싸고 좋은 스펀지는 자주 빨아서 써야한단것!
다년간의 경험으로 인해 빨아 쓰는건 절대 못한단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안착한것이... 싸고 양 많고 그럭저럭 쓸만한 삼각 스펀지를 잔뜩 사서, 몇번쓰고 버리는 겁니다.
현재는 이 방법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는 또 파운데이션 브러쉬가 트렌드라죠? 하나 정도 사서 써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껏 문지르고 두드릴 수 있는 스펀지가 훨씬 편할 것 같긴하네요.
게다가 브러쉬도 자주 빨아서 써야한다는... ㅠㅠ

우리나라 피부화장의 대세인 트윈케익은... 역시 내장 스펀지를 자주 빨아줘야 한단 귀찮음에 사용을 꺼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써두니 제가 엄청나게 게으른 것 같네요. (게으른건 맞습니다.)
그리고 트윈케익의 고질적인 단점인 건조함. 제 피부는 늘 수분부족이라, 트윈케익을 메인으로 쓰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원체 화장을 안했던터라, 파운데이션은 대부분 샘플이나 언니 동생 것을 얻어 썼는데. 화장을 다시 시작하니 새로 하나 장만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잡지 등을 유심히 보고 있는데, 파운데이션도 참 많이 발전했더군요. 어떤걸 살지 고민중입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페이스 패브릭이 좀 끌립니당.)

Posted by 서늘

2008/04/15 12:39 2008/04/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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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 화장

회사 환경이 바뀌어서, 요즘은 계속 화장을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맨얼굴에 면바지 티셔츠 운동화 부스스한 차림으로 출근할 수 없게 되었네요. 아쉽기도 하고... 좀 신경쓰고 다니니 긴장되어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생각해보니, 화장을 열심히 해본것은 역시 20살 21살 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대부분 그때쯤이 화장의 절정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교 졸업하고 대학 들어가서, 마음껏 꾸며도 되는 자유를 만끽...한다는 착각에 온갖 화장품을 사들이고 발라보고 하던 시절. (요즘은 여고생들도 이러는 것 같긴 한데...)
머리 색깔도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말이죠. 저는 초록색부터 와인색까지 다양한 걸 해보았는데, 금발을 못해본게 좀 아쉬워요.

*  *  *

저는 10대 시절부터 컴플렉스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노안'입니다.
중학교때 교복위에 코트 입고 학교 앞 육교를 지나가는데, 설문조사원이 붙잡더니 "직장인이세요 주부세요?" 라고 묻질않나... ㅠㅠ
성숙해 보이는 얼굴 덕에 캐주얼은 어떻게 입어도 어색해보여서 좌절했었죠.
제가 캐주얼 계통의 옷을 처음으로 맘 먹고 사본것이 24살때였다면 말 다했죠. '-'
주로 입은것은 세미정장류... 캐주얼은 언니나 동생의 옷을 슬쩍슬쩍 빌려 입는 것으로 갈음...
하지만 노안도 좋은 점이 있습니다. 25살 정도로 보이는 노안이라면, 실제로 25살이 넘어가면 어려보일 수도 있다는것!!! 뭐. 이 약발도 몇년 안가지만요.
(19금 비디오를 빌리는데 제약이 없다는 장점도....)

*  *  *

여튼. 재작년까지만해도 화장을 하나 안하나 별 차이가 없다고 느꼈는데, 작년부터는 화장을 한것과 안한것의 차이가 확 나더군요. 저도 나이가 많이 들었나봅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필요 없다고 느낀 화장품이나 도구들이, 왜 필요한지 절실히 와닿더라고요. ㅠㅠ 그리고 나이들면 다들 입을 모아 외치는 블러셔의 소중함도!!!

화장을 안하다가 갑자기 다시 하려니 이것 참 어렵습니다. 화장품도 없고 도구도 없고, 스킬도 줄었고.... 게다가 바쁜 아침 출근 시간에 full makeup을 어떻게 한단 말인지... 출근길에 머리, 화장 완벽하게 하고, 정장 쫙 빼입은 아가씨들보면 정말 신기하다니까요. (05시에 일어나면 모든것이 해결된단 말은 하지마시길!!!)
여성지들에 '아침 퀵메이크업' 같은 기사들이 계속 나오는게 다 이유가 있다니까요.
실전 퀵메이크업 스킬들이나 좀 공유해 봐야겠습니다.

Posted by 서늘

2008/04/14 08:00 2008/04/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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